글 수 457
우리 말에 ‘애를 태운다’거나‘ 애를 끊는다’거나 ‘애간장을 녹인다’거나 하는 따위의 말이 있다. 여기에서 애는 순 우리말로 창자인 장(腸)을 뜻한다. 소화기관의 말단에 놓인 장(腸)이 감정과 생각에 영향을 준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소화기관에 불과한 장(腸)이 생각하고 느끼는 것에 따라 변화할 뿐 아니라 장(腸)의 상태에 따라 마음이 변화한다는 사실을 언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마음에서 기인한 몸의 고통이나 쾌락을 겪은 적이 있다. 그 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그걸 보면 마음과 장(腸), 표정 사이에 강력한 해부학적 연계성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해부학자인 실비아 베슬리는 우리의 감정이 크게 얼굴 근육에 의해 나타나지만 , 발생학적으로 보자면 모든 얼굴 근육은 제 1, 제2 장궁(臟弓 태아, 초기에 입에서 목에 걸쳐 생기는 좌우 네 쌍의 활모양 융기, 갑상선, 흉선, 부갑상선 따위의 내분비 기관과 턱뼈같은 여러 뼈가 생겨난다))에서 나오는 장근육이며, 장신경에 의해 활성화 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감정과  내장의 해부학적인 연계성이 직접성이며, 이 연계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밀접하다“라고 말한다. 우리가 좋거나 싫을 때 느끼는 감정, 행복감이나 비애감을 느낄 때 마음은 실제로 내장에 연결되고, 내장은 다시 마음이나 근육과 통하게 된다. 마음과 몸은 하나이다. 따라서 우리는 상호연계성을 어떻게 이용하고 촉진시켜야할지 배워야 할 것이다.”라고 <생각의 탄생>은 말한다.
    장(腸)의 상태나 움직임이 마음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얼굴 표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동양학에서는 이를 해부학적인 발생론이 아니라 경락이론으로 풀이하는데 대장은 인체의 하복부에 놓여 있으나 대장과 관련된 경락은 팔로 흐르고 얼굴로 지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장의 움직임은 얼굴의 표정뿐 아니라 얼굴의 상태와 대소변에 심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 언어에는 이와 같은 과학적이면서도 동양철학적인 인식론을 실현하고 있는 것이다.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하여 장의 기능에 영향을 주면 가장 흔하게 복통이 일어난다. 복통의 고통을 표현하는 애를 끓는 다는 표현에는 정신과 신체를 잇는 매카니즘과 과학이 숨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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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4.13
14: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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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댓글

김병훈

2009.04.14
09:25:00
요즘 우리학교 샘 한분이 뇌암으로 생명이 점점.... 참으로 애가 탑니다.....[01]

김명신

2009.04.14
13:42:12
애태우다가 그런 뜻을 품고 있었다니... 다시 우리 말을 돌아보게 되네요.
침으로 몸을 고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도 해야 할듯 싶네요...[01]

윤혜연

2009.04.19
21:41:44
전 한편으론 제가 대장의 기능이 허하기 때문에 감정의 기복이... 대장이 제 기능을 하도록 노력...!!!![06]

신성균

2009.04.20
19:45:33
장을 통제할 수 없다면 표정관리라도 잘 해야겠네요~[01]

호연지기

2015.06.18
10:38:13

<생각의 탄생> 몸과 마음은 하나이다.

우리는 그 연계성을 어떻게 이용하고 촉진할 것인지

 배워야 할 것이다. 이는 EFT 와 관련이 있겠군요

또한 원효 대사의  (일체유심조)가 떠오르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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